서벌 |
아, 보스였구나. |
럭키비스트 |
잘 부탁해. |
가방 |
아, 안녕하세요, 잘 부탁드려요. |
서벌 |
보스가 말을 한다! |
가방 |
왜? 평소엔 말이 별로 없어? |
서벌 |
목소리 처음 들어봤어. |
서벌 |
도대체 왜? 보스는 말 못하는 줄 알았잖아. |
럭키비스트 |
니 이름이 뭔지 알려줄래? 여기서 뭘 보고 싶어? |
가방 |
아, 저는 가방이라고 해요. |
가방 |
자파리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. |
럭키비스트 |
알았어,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볼게. |
럭키비스트 |
우선 자파리 파크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게 좋겠지. |
럭키비스트 |
이곳 자파리 파크는 각기 다른 기후에 따라 몇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어. |
럭키비스트 |
그리고 각 지역에는 그곳에 맞는 동식물이 전시되어 있지. |
럭키비스트 |
우선 크게 다섯 개의 기후로 나눠져 있고, |
럭키비스트 |
프렌즈라 불리는 생명체인데, 동물이나 흔적에서 비롯된... 어 |
미라이 |
아, 에헴, 테스트 테스트. |
서벌 |
응? |
미라이 |
아, 테스트 테스트. |
미라이 |
잘 들리시나요? 여긴 사바나 지역이에요. |
서벌 |
잠들어 버렸네... |
서벌 |
하긴, 오늘은 하루종일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 피곤할 만도 하지. |
서벌 |
그나저나 놀랐잖아, 보스가 말을 할 수 있었다니. |
서벌 |
처음 들어봤는데 목소리랑 말투가 참 독특하구나. |
서벌 |
다들 보스랑 얘기하고 싶을 거야. 왜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했어? |
서벌 |
가만 있지 말고 뭐라고 좀 해 봐! |
(오프닝) |
|
가방 |
여기가 어디지...? |
가방 |
으아! 자, 잡아먹지 마세요! |
서벌 |
안 잡아먹는다니까! |
서벌 |
히히히, 안녕. |
가방 |
아, 미안해, 서벌이었구나... 안녕. |
서벌 |
어제 듣다 말고 잠들어 버렸지? |
가방 |
어? 내가 어제 그랬나? |
럭키비스트 |
좋은 아침이야 가방. 그럼 이제 출발하자. |
서벌 |
으아아! 또 말하고 있잖아! |
럭키비스트 |
그럼 다시 한 번 확인할게. 목적지는 자파리 도서관이지? |
가방 |
네, 거기서 제가 무슨 동물인지 알아보고 싶어요. |
서벌 |
난 따라가는 거구. |
럭키비스트 |
알았어. 그럼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검색해볼게. |
서벌, 가방 |
우와아~ |
럭키비스트 |
자파리 도서관은 삼림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. |
럭키비스트 |
도중에 3개의 지역을 지나게 되지. |
럭키비스트 |
하지만 굉장히 멀기 때문에 걸어가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야. |
럭키비스트 |
자파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자. |
럭키비스트 |
여기서 가장 가까운 버스는 안인 다리 옆에 있어. |
가방 |
자파리 버스? |
서벌 |
버스가 뭔데? |
럭키비스트 |
버스란 건 탈것의 일종이야. |
럭키비스트 |
자파리 버스가 있으면 넓은 파크를 편하게 볼 수가 있지. |
서벌, 가방 |
오오오! |
럭키비스트 |
버스가 있는 곳까지는 정글 견학 코스로 걸어가는 걸 추천해. |
럭키비스트 |
어때, 그렇게 할래? |
서벌, 가방 |
응! / 네! |
럭키비스트 |
그럼 지금부터 가이드를 시작할게. |
럭키비스트 |
안내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걸릴 거야. |
서벌 |
와아아! |
가방 |
여긴 사바나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네요. |
럭키비스트 |
정글 지역은 고온다습하고 나무가 많은 열대우림 기후야. |
럭키비스트 |
다양한 동물들이 아주 많이 살고 있지. |
서벌 |
여기저기서 소리가 들리네. 오늘도 프렌즈를 많이 만날 수 있을 거야! |
서벌 |
어? 우와, 찾았다 찾았어! |
서벌 |
저기 좀 봐! 저기 저 나무 위에! |
가방 |
서벌이랑 닮은 아이네. |
럭키비스트 |
저건 오실롯이야. 서벌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고양잇과에 속하지. |
럭키비스트 |
야행성이라서 낮엔 저렇게 나무에 오르거나 풀숲에 숨어서 잠을 자. |
럭키비스트 |
나무타기도 아주 잘 해. |
가방 |
아하~ |
서벌 |
좋겠다, 자는 거 보니까 나도 자고 싶어져. |
럭키비스트 |
저쪽에도 프렌즈가 있어. |
럭키비스트 |
말레이맥이야. 검은색과 흰색의 무늬가 특징적이지. |
럭키비스트 |
밤에는 흰색이 두드러져 보여서 전체적인 실루엣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찾아내기 힘들대. |
서벌 |
진짜로 무늬가 특이하다. |
가방 |
이런저런 프렌즈가 많이 있구나. |
서벌, 가방 |
어? |
포사 |
응? 너넨 못 보던 애들인데? |
포사 |
아, 누군지 알 것 같다. 서벌고양이 서벌 맞지? |
서벌 |
넌 누군데 날 아는 거야? |
포사 |
너처럼 유명한 애를 모를 리가 없지. |
포사 |
그거잖아, 사바나 지역의 사고뭉치! |
서벌 |
먀, 사고뭉치 같은 거 아니거든! |
포사 |
난 포사라고 해. |
포사 |
이 주변에 사는데, 사바나에도 가끔 놀러가곤 해. |
가방 |
아~ |
포사 |
내 꼬리 길지? |
포사 |
얜 누구야? |
서벌 |
가방이라고 해. 무슨 동물인지 알아보러 도서관에 가는 중이야. |
포사 |
아, 멀리까지 가려면 힘들겠네. |
포사 |
조심해서 잘 가. |
서벌 |
고마워. |
가방 |
네, 고맙습니다. |
서벌 |
저 포사라는 애, 강해 보였어. |
가방 |
나는 꼬리가 길어서 놀랐는데. 어떻게 저렇게... 으아! |
서벌 |
우와! |
인도코끼리 |
아 미안해. 춤 추다가 그만 부딪쳐 버렸네. |
가방 |
아니, 저야말로 죄송해요. |
인도코끼리 |
여기 있으면 햇살이 반짝거려서, 춤을 추면 기분이 아주 좋아지거든. |
서벌 |
되게 크다! |
럭키비스트 |
인도코끼리는 아시아코끼리의 아종이야. 아프리카코끼리와 더불어 육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지. |
인도코끼리 |
잘 가. |
서벌 |
또 보자. |
가방 |
안녕히 가세요. |
가방 |
와, 이번엔 아까보다 훨씬 더 큰 프렌즈를 만났어. |
서벌 |
게다가 화려하고 말이야. |
서벌 |
어? 저쪽에도 누가 있다. |
서벌 |
안녕, 거기서 뭐 해? |
액시스사슴 |
여기 흙 있잖아, 핥아 먹으면 몸에 좋다더라구. |
액시스사슴 |
소금인가 뭔가 하는 게 들어 있다고 하던데, 너희도 먹어볼래? |
서벌 |
먹는다고? 그걸? |
가방 |
어, 오늘은 사양하고 싶어요. |
킹코브라 |
난 킹코브라야. 왜? 뭐 부탁할 거라도 있어? |
남부작은개미핥기 |
뭐, 뭐야? 왜 쳐다봐? 저리 가버려! |
공작 |
공작이에요. |
태즈메이니아데빌 |
난 태즈메이니아데빌이지롱~ |
목도리도마뱀 |
아, 깜짝 놀랐잖아! |
오카피 |
오카피라고 해~ |
서벌 |
여긴 이런저런 프렌즈가 많이 살고 있구나! |
가방 |
그러게 말이야. |
서벌 |
그나저나 푹푹 찌네. 여긴 사바나의 더위랑은 좀 다른 것 같아. |
가방 |
그러게. |
럭키비스트 |
이곳 정글 지역은 식물도 열대우림에 사는 것들로 구성돼 있어. |
럭키비스트 |
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게 특징이지. |
럭키비스트 |
덩굴식물처럼 다른 나무를 이용하는 식물이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. |
가방 |
점점 더 울창해지네. |
서벌 |
으아아! |
가방 |
아아, 서벌! |
서벌 |
오, 고마워. 가방은 손재주가 좋구나. |
럭키비스트 |
으, 으, 으. |
서벌 |
보스! |
가방 |
럭키 씨! |
럭키비스트 |
으으으으.... |
서벌 |
근데 보스, 진짜로 여기로 가는 거 맞아? |
가방 |
길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데요. |
럭키비스트 |
나한테 맡겨줘. 내 머릿속엔 자파리 파크 전 지역의 정보가 들어 있거든. |
럭키비스트 |
여기만 지나고 나면 그 다음엔 편한 길이 나올 거야. |
서벌 |
좋았어, 가자! |
서벌, 가방 |
어어... |
가방 |
어떻게 하죠? |
럭키비스트 |
마, 마마마, 맡겨, 마, 맡겨줘 |
서벌, 가방 |
보스! / 럭키 씨! |
서벌 |
왜 그러는 건데? 길을 알려줘야지! |
서벌 |
으에, 이제 어떻게 하면 좋지? |
작은발톱수달 |
우와, 다 올라왔다! |
작은발톱수달 |
우와! 신난다! |
작은발톱수달 |
한 번 더! |
작은발톱수달 |
와! 신난다! |
서벌 |
안녕~ |
작은발톱수달 |
어? |
작은발톱수달 |
나는 작은발톱수달이야. 오늘은 미끄럼 타기 좋은 날씨지? |
작은발톱수달 |
너희도 혹시 여기까지 놀러 온 거야? |
서벌 |
아니, 우린 지나가는 중인데 길이 끊겨서 더 이상 못 가고 있어. |
서벌 |
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? |
작은발톱수달 |
글쎄, 이쪽으로 건너가는 애는 못 봤거든. |
작은발톱수달 |
그래서 여긴 내 놀이터가 된 지 오래야! |
작은발톱수달 |
자 그럼, 난 또 가서 미끄럼 타고 놀아야지~ |
서벌 |
어, 잠깐 기다려! |
가방 |
저기, 안인 다리에 가고 싶은데요, 혹시 다른 길은 없을까요? |
작은발톱수달 |
그래? 그럼 이따가 재규어가 지나갈 때 너희도 태워달라고 해봐! |
서벌, 가방 |
태워달라고? |
작은발톱수달 |
재규어가 태워주는 것도 진짜 최고로 신나거든. |
작은발톱수달 |
난 헤엄칠 수 있는데도 재밌어서 자꾸 타고 싶어지더라. |
서벌 |
그럼 그 재규어라는 애는 언제쯤 지나가는데? |
작은발톱수달 |
글쎄, 하루에 두 번쯤 지나가니까... 햇볕이라도 쬐면서 기다리고 있자. |
서벌 |
그게 뭐야? 재밌겠다. 나도 해볼래! |
작은발톱수달 |
신나지? 그치 그치? 진짜 신나지? |
작은발톱수달 |
돌멩이로 이런 것도 할 수 있다? |
가방 |
되게 잘 하네요. |
서벌 |
먐, 먀! 먀먐 먀! |
작은발톱수달 |
그게 아니라 나처럼 이렇게 하는 거야. |
작은발톱수달 |
그래그래, 그렇게. 아주 잘 하고 있어. |
서벌 |
으아아! 잠깐 잠깐! |
작은발톱수달 |
태워줘~ |